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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작성 게시글이 10개인 상태로 애드센스 승인 신청 후 정확히 하루만에 통과되었다.

 

모두 독자 여러분 덕이다.

 

1일 1블로그를 하지도 않았고, 그냥 내가 원하는 날, 여유가 있는 날 천천히 작성하여 아무 스트레스없이 소위 말하는 애드고시를 느껴보지도 못한채로 승인이 났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수익형 블로그가 목표가 아닌 분들은, 나와 같은 마음가짐이였으면 좋겠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순차적인 목표를 정했었는데, 현재 2단계까지는 성공했다.

 

첫 번째 목표는, 구글 검색으로 유입 조회수 1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사실 글 재주가 있는 편도 아니고, 이런 글을 누가 검색해서 볼까... 이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내 글이 상단에 게시될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 좋지 못한 취업 시장 때문인지, 생각보다 이런 비루한 글을 읽어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첫 유입이 생기고, 조회수가 하나씩 쌓여갈 때 정말 재미와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애드센스 승인이었다. 나는 수익형 블로그를 원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순수한 정보 제공과 다같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현실은 불가능하지만)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것이었다. 왜냐하면 난 취준생의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상당히 오랜기간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를 해왔고 인생이 답이 없던 시기도 있었으며, 그 취준생들의 절박한 마음을 잘 알고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나도 현재는 어느정도 성공할 수 있었고 그런 나의 경험과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몇 몇 정보만 원하고 대부분의 글은 읽지 않겠지만.... 만약 나의 A매치 취업기를 읽은 독자들이 있다면 아마 글을 보고 조금 힘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취지로 블로그를 개설했었기 때문에, 목적이 수익형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이라면 해당 글의 취지는 맞지 않다.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가 아닌 자신의 인생, 취미, 개발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블로그를 개설한 분들에게는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1. 자신의 분야를 정해라

나는 애드센스까지 승인을 받기위해서 '취업준비'라는 한 가지의 분야를 특정하고 글을 작성했다. 한 번도 다른 주제로 글을 작성하지 않았고, 글 작성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진행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작성할 때에는 물론 내용 정리가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자유로운 서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냥 나의 경험과 지식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큰 노력없이도 긴 글들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 글을 길게 작성하라

다른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팁 관련 글들을 보면, 최소 몇 자, 이렇게 작성하라고 추천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런 것 상관없이,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고 사전에 조사를 충분히 많이 했다면 큰 어려움없이 장문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른 블로그들에서 보편적으로 말하는 글자수는 1,000 ~ 3,000 자, 이미지는 없으면 더 좋을 수 있다고 나와있었다.(블로그마다 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글자 수를 일일이 세는 것은 너무 귀찮지 않은가?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험과 덧붙여 풀어나간다면, 저런 글자 수에 상관없이 충분히 장문의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들 자기소개서 작성해보지 않았는가? 자신이 하고싶은 말이 많은 자기소개서 항문에는 1,000자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니 나는 흥미있고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작성하는 것이 애드센스 승인에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

위에 두 가지를 적고보니 정말 별 것 없는 팁이라고 느껴져... 블로그를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서술해볼까 한다.

 

1. 주저리 주저리

나는 블로그를 쓸 때 글의 내용이 그다지 체계적이지 못하다. 가독성이 떨어질 때도 많고, 정교한 글을 작성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개요부터 작성하고 개요에 맞는 내용들을 하나씩 채워넣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일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말이 나오는대로, 하지만 명확한 목적은 있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글을 작성하는데에 스트레스도 없었고 나름대로 할 말도 많아 편하게 글을 쓸 수 있었다.

 

2. 나의 당시 생각과 감정을 떠올리기

이게 나는 블로그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수익과 정보 전달을 위해서가 아닌, 내 자신의 인생도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라 정말 좋았었다. 우리는 매 순간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순간 순간의 거의 90%는 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머지 10%라도 제대로 남기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옛 나의 추억과, 면접을 보고 나왔을 때의 그 차가운 밤공기, 더운 날의 매미소리 등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 시절 나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그런 순간 순간들이 모여서 잘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과거의 나를 다시 찾아가 내 감정을 살펴주는 것은.... 뭔가 이과적인 감성은 아니지만, 정신건강에 좋은 행위였다. 나에게는.

 

3. 하고 싶은 것을 해라

내가 말하고 싶은 바를 써야한다. 수익을 위한 블로그는.... 집에 와서도 일이지 않는가? 물론 블로그를 업으로 하시는 분께는 조회수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그냥 적당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 핫 키워드로 글을 무작정 작성하기 보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분야, 설명하고 싶은 영역에서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런 글들을 잘 모으게 된다면 나중에 작은 책자도 낼 수도 있고, 자기개발로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올리게 된다면 이 또한 크뭉이나 탈잉, 숨고 같은 플랫폼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요즘 IT 컴플라이언스 쪽 업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해당 지식으로 전문적인 글들을 작성할 예정이다.

 

마무리

아무리봐도 정말 별 거 없는 애드센스 승인 자축 글이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몇 년이 지나서 이런 글을 내가 본다면 그 나름의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과연 몇 년 뒤에도 내가 블로그를 하며 크몽이나 탈잉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지 참 궁금하다. 타임캡슐 같은 이 글을 뒤로하며... 다음에는 역시 기업 탐방 글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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